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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허리디스크에 허리신전을 오래해야 하는 이유

 

 

 

허리디스크 때문에 통증으로 고통받고 계신가요? 그럴 땐 허리신전을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것도 엄청 오래요"

 

왜 그런지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허리디스크란?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물질로 의학 용어로는 '추간판' 이라고 합니다. 디스크는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과 내부를 채우고 있는 수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탄성체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요 역할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충격 흡수 

 

 

디스크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여 척추에 전달되는 힘을 분산시킵니다. 뼈끼리 바로 부딛히면 뼈와 뼈가 부딛히는 충격이 있을 텐데, 디스크가 그 충격을 받으면서 뼈에 이상이 없게 합니다. 이는 일상적인 움직임, 걷기, 뛰기, 점프 등을 할 때 척추가 받는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척추의 유연성 유지 

 

 

디스크는 척추의 각 마디 사이에 위치하여 척추가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이로 인해 몸을 구부리거나 비틀 때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3. 척추 뼈 간의 간격 유지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간격을 유지하여 척추 신경이 압박받지 않도록 합니다. 이는 신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통증이나 마비를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디스크의 구조

 

섬유륜(Annulus Fibrosus)

 

 

디스크의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섬유조직으로, 내부 수핵을 보호하고 디스크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수핵(Nucleus Pulposus)

 

디스크의 중앙에 위치한 젤리 같은 물질로, 주요 충격 흡수 역할을 합니다. 허리디스크가 약해지면 수핵의 물기가 빠지면서 딱딱해지며 탄성을 잃고, 그로 인해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허리디스크 손상

 

 

우리가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에요'라고 하는 것은 허리디스크의 손상을 의미합니다.

허리를 숙이는 등 디스크에 안 좋은 자세를 하게 되면 디스크가 압력을 받는데, 아래와 같은 순서로 증상이 진행이 됩니다

 

 

디스크 팽윤

 

 

허리에 안좋은 동작을 계속 하게 되면 섬유륜에 미세한 손상이 생깁니다. 이 때 수핵이 찢어진 섬유륜으로 스며들면서 디스크의 탄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탄력이 줄었는데도 허리에 안 좋은 동작을 계속 하게 되면 디스크가 뽈록 나오게 됩니다. 이 상태를 팽윤이라고 하며 아직 신경압박이나 통증도 없는 단계입니다. 

 

단, 찢어진 섬유륜 사이로 수핵이 흘러나오게 될 경우 다리 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디스크 돌출

 

팽윤 상태에서 섬유륜 찢어짐이 더 심각해지면 디스크가 불룩 튀어나와 척수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이 때는 척수신경 압박으로 인한 좌골신경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부 수핵이 외부로 밀려나기 시작하는 상태이며, 아직 섬유륜을 완전히 뚫고 나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팽윤과 돌출까지는 디스크 초기 단계로 분류합니다

 

 

 

 

디스크 탈출

 

섬유륜이 완전히 찢어져서 내부 수핵이 완전히 밖으로 나오는 경우 디스크 탈출이라고 합니다. 

 

탈출된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심한 통증, 저림, 무감각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좌골신경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파열

 

 

튀어나온 수핵이, 수핵끼리 붙어있지 못하고 완전히 떨어져 나와 척추관 안이나 신경이 나가는 구멍을 막아 매우 심한 다리 통증을 유발하며, 심하게는 하지마비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증상까지 일으키기도 합니다

 

파열의 경우엔 응급 수술을 고려해야 하기도 합니다

 

 

 

 

 

 

허리디스크를 회복하는 방법

 

 

 

허리디스크를 회복한다는 것은 튀어나온 수핵을 안으로 넣고, 찢어진 섬유륜을 아물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하기 위해선 허리를 뒤로 젖히는 허리신전운동을 해줘야 합니다. 허리신전을 하는 경우 허리를 숙일 때 와는 반대로 디스크 후면을 척추뼈가 누르면서 디스크를 안쪽으로 넣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벌어졌던 섬유륜의 상처부위를 다시 붙게 만들어 줍니다

 

 

 

 

 

찢어진 상처 부위를 붙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은 상처가 벌어져 있을 때 보다 붙어 있을 때 상처의 회복이 빠르기 때문 입니다.

 

 

 

 

피부가 찢어진 상처를 입었을 때 병원에서 바늘로 상처부위를 꿰메는 것을 알 고 계실 겁니다. 그 이유는 상처부위를 붙게 할 시 해당 부분의 체액이 보존되고 조직의 수분을 유지하며 치유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처가 붙어있을 때 상처 가장자리의 세포들이 중앙으로 이동하여 상처를 덮는 과정이 효율적으로 일어납니다. 상처가 붙어 있어야 세포들이 더 쉽게 연결되고, 조직이 통합되며, 혈액공급이 더 잘 이루어져 치유가 잘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상처부위를 오래 붙여둘 수록 회복속도는 더 빨라지므로 허리신전을 최대한 오래 해주는 것이 허리디스크를 빨리 낫게 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허리신전을 열심히 해주는데도 증상 개선이 없다면, 신전시간이 부족한 것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하루 종일 신전을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길게 신전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몰론 섬유륜이 어느정도 회복한 후에는 허리 스트레칭도 같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신전만 하다간 유연성이 떨어져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나중의 얘기이고, 디스크 초기에는 섬유륜을 빨리 회복시키기 위해 허리신전을 무조건 오래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