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때문에 신전운동을 하는데도
낫는것 같지가 않다고 느껴지시나요?
신전시간이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보통 허리신전을 할 때는
허리 통증이 와서 해야겠다고 느낄 때나
통증이 없다면 '아! 신전해야지'라면서
생각이 날 때 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하지만 신전은 생각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정하고 길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도 엄청 오래요"
왜 신전을 오래 해야만 효과가 있는지
차근차근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허리디스크란?
허리신전을 오래 하는것이 왜 허리디스크 회복에 중요한지 알기 위해선 먼저 허리디스크란 무엇인지 부터 알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물질로 의학 용어로는 '추간판' 이라고 합니다. 질병명이 아니라 신체 기관을 말하는 겁니다.
이 신체 기관의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디스크의 구조
섬유륜(Annulus Fibrosus)
디스크의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섬유조직으로, 내부 수핵을 보호하고 디스크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수핵(Nucleus Pulposus)
디스크의 중앙에 위치한 젤리 같은 물질로, 주요 충격 흡수 역할을 합니다. 허리디스크가 약해지면 수핵의 물기가 빠지면서 딱딱해지며 탄성을 잃고, 그로 인해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디스크의 구조는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과 내부를 채우고 있는 수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섬유륜은 타이어같이 탄성이 있는 질긴 외부층이고, 수핵은 젤리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요 역할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충격 흡수
디스크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여 척추에 전달되는 힘을 분산시킵니다. 뼈끼리 바로 부딛히면 충격으로 뼈가 손상될 수 있으나, 디스크가 그 충격을 받아주면서 뼈에 이상이 없게 합니다.
2. 척추의 유연성 유지
디스크는 척추의 각 마디 사이에 위치하여 척추가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이로 인해 몸을 구부리거나 비틀 때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3. 척추 뼈 간의 간격 유지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간격을 유지하여 척추 신경이 압박받지 않도록 합니다. 이는 신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통증이나 마비를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그리고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위의 세 가지 허용 한도를 초과할 때 입니다. 충격을 너무 과도하게 받았거나, 척추를 너무 오래 구부렸거나, 척추 뼈 사이 간격이 줄어들었을 때 입니다. 따라서 디스크가 다치게 되면 조그만 충격에도 통증이 오고, 척추를 조금만 구부려도 아프며, 오래 서있기만 해도 중력에 의해 척추 간격이 좁아지며 고통이 생기에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손상이 일어나는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허리디스크 진행 과정
우리가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에요'라고 하는 것은 허리디스크의 손상을 의미합니다.
허리를 숙이는 등 디스크에 안 좋은 자세를 하게 되면 디스크가 압력을 받는데, 아래와 같은 순서로 증상이 진행이 됩니다
디스크 팽윤
허리에 안좋은 동작을 계속 하게 되면 섬유륜에 미세한 손상이 생깁니다. 이 때 찢어진 섬유륜으로 수핵이 스며들면서 디스크의 탄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탄력이 줄었는데도 허리에 안 좋은 동작을 계속 하게 되면 디스크가 뽈록 나오게 됩니다. 이 상태를 팽윤이라고 하며 아직 신경압박이나 통증은 없는 단계입니다.
단, 찢어진 섬유륜 사이로 수핵이 흘러나오게 될 경우엔 다리 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디스크 돌출
팽윤 상태에서 섬유륜 찢어짐이 더 심각해지면 디스크가 불룩 튀어나와 척수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이 때는 척수신경 압박으로 인한 좌골신경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내부 수핵이 외부로 밀려나기 시작하는 상태이며, 아직 섬유륜을 완전히 뚫고 나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팽윤과 돌출까지는 디스크 초기 단계로 분류합니다
디스크 탈출
섬유륜이 완전히 찢어져서 내부 수핵이 완전히 밖으로 나오는 경우 디스크 탈출이라고 합니다.
탈출된 수핵이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심한 통증, 저림, 무감각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좌골신경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파열(격리)
튀어나온 수핵이, 수핵끼리 붙어있지 못하고 완전히 떨어져 나와 척추관 안이나 신경이 나가는 구멍을 막아 매우 심한 다리 통증을 유발하며, 심하게는 하지마비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증상까지 일으키기도 합니다
파열의 경우엔 응급 수술을 고려해야 하기도 합니다
허리디스크를 회복하는 방법
허리디스크를 회복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허리디스크를 회복은 튀어나온 수핵을 안으로 넣고, 찢어진 섬유륜을 아물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위의 그림을 보겠습니다. 왼쪽에 허리를 숙일 때의 디스크 상태를 보면 수핵이 후면으로 밀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섬유륜이 찢어져 있는 상태라면 디스크가 더 튀어나오게 될 것입니다. 또한 섬유륜도 더 찢어지게 됩니다.
반대로 오른쪽 그림을 보면 허리를 신전할 때 후방섬유륜이 두꺼워지면서 수핵이 전면으로 밀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위아래로 후방섬유륜 누르게 되면서 상처가 붙어있게 됩니다. 바로 이렇게 상처가 붙어있다는 것이 회복에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찢어진 상처 부위를 붙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은 상처가 벌어져 있을 때 보다 붙어 있을 때 상처의 회복이 빠르기 때문 입니다.
피부가 찢어진 상처를 입었을 때 병원에서 바늘로 상처부위를 꿰메는 것을 알 고 계실 겁니다. 그 이유는 상처부위를 붙게 할 시 해당 부분의 체액이 보존되고 조직의 수분을 유지하며 치유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처가 붙어있을 때 상처 가장자리의 세포들이 중앙으로 이동하여 상처를 덮는 과정이 효율적으로 일어납니다. 상처가 붙어 있어야 세포들이 더 쉽게 연결되고, 조직이 통합되며, 혈액공급이 더 잘 이루어져 치유가 잘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상처부위를 오래 붙여둘 수록 회복속도는 더 빨라지므로 허리신전을 최대한 오래 해주는 것이 허리디스크를 빨리 낫게 하는 방법입니다
외과수술처럼 디스크의 섬유륜을 꿰멜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의식적으로 신전자세를 오래 해주어 상처부위가 오래 붙어있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허리신전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도 합니다. 분명 열심히 하는데 잘 안낫는것 같다며 이 자세가 나한텐 안맞는건 아닌가 의심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척추뼈 간격이 너무 좁아서 효과가 적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건 굉장히 드문 경우입니다. 대부분은 절대적인 허리신전시간 부족으로 인해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루에 얼마나 신전을 하는가를 계산해보면 30분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른 회복을 원하면서 신전을 오래 하지 않는다는건, 사실상 불가능 한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하루 종일 신전을 해주는 것입니다. 수술로 상처부위를 꿰메는 것 처럼 24시간동안 신전으로 찢어진 섬유륜을 붙어있게 하는 것이 디스크 회복에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길게 신전을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24시간은 안되더라도 하루에 2~3시간 이상은 신전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허리신전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오래 할 수록 상체를 받치는 팔이나 어깨 등이 아파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자세 유지가 어렵다면 기구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중요한건 신전시간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도움을 받아서라도 신전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허리신전을 도와주는 기구에 대해선 다른 사람의 블로그 후기를 아래 링크로 남겨놓을 테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신전 꼭 오래 하시면서 빠른 쾌유를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허리디스크 3개월만에 나은 후기 (라이프힐러 디스크힐러 맥커브 허리신전기)
허리디스크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아니, 생각보다 고생을 안했나? 빠른 조치와 열심히 재활을 한 덕에통증이 너무 심해지지 않은 채로허리디스크가 낫게 되었다 사실 내가 뭔가를
ssoso5.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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