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환자라면 허리보호대 사용에 대해 고민하곤 합니다.
당장 통증이 심해 착용을 하고 싶은데, 또 착용하다 보면 근육이 약해져서 안 좋다는 얘기도 있고...
디스크 환자는 허리보호대를 차면 좋은 걸까요 안 좋은걸까요?
정답은 '상황에 따라 착용해야 한다' 입니다
허리디스크 원인
허리디스크는 척추 디스크가 파열되거나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심각한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의 원인은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것이 대부분으로, 안 좋은 자세를 오래 할 때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따라서 디스크 환자들은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하면 안됩니다. 허리보호대는 이 부분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허리보호대의 역할
1. 허리를 숙이지 못하게 하기
허리보호대는 허리를 고정함으로써 허리를 숙이기 힘들게 합니다
이를 통해 디스크의 추가적인 탈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허리를 숙일 때 디스크는 더 손상이 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보호대를 하면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제한함으로써 디스크 추가 손상을 막게 됩니다
다만, 허리를 잘 움직이지 못함으로써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허리 근육 지지를 통한 통증 완화
허리보호대는 허리 근육을 지지하여 허리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디스크환자는 허리 근육이 튼튼할 때 디스크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허리보호대를 하면 코어를 압박해 주면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켜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일상 생활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장시간 서 있는 등의 활동 시 허리를 지지하여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근육이 할 일을 보호대가 대신 해줌으로써 허리 근육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허리보호대의 단점
장기적인 허리보호대 착용은 근육 약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을 자주 사용하지 않게되면 근육은 자연스럽게 약해집니다. 하지만 허리보호대를 차면 근육이 할 일을 보호대가 대신 해줌으로써 근육이 약해지게 됩니다. 근육이 약해지면 디스크를 지지하는 힘이 부족하여 디스크가 더 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유연성 문제도 생깁니다. 허리를 고정하게 되면 움직임이 제한되어 허리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허리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어 운동수행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해야 하는 이유
허리보호대는 일종의 깁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팔이 부러졌을 때 깁스를 하는 경우, 오랫동안 팔을 움직이지 못해 어깨나 팔꿈치의 관절이 굳고 유연성이 떨어지며 근력약화까지 되지만 뼈를 붙이는게 우선순위이기 때문에 고정을 시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허리보호대도 장기간 착용할 경우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디스크를 낫게 하는것이 우선순위이기 때문에 착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무거운 물건은 드는 일, 허리를 숙이며 해야 하는 일, 오래 서있는 일 등을 하다보면 디스크가 더 악화되기가 쉽습니다. 이 분들은 허리근육이 약해지는게 문제가 아닌, 디스크가 심해져서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을 걱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일을 하는 중엔 허리보호대를 차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24시간 보호대를 차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허리에 압력이 갈 상황에서만 착용을 하고 집에선 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디스크 회복을 위해 허리신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보호대는 추가적인 손상을 막는 목적이지 회복을 도와주는 것은 아니니까요
집에 있을 땐 시간내어 엎드려서 허리신전을 하면서 디스크 회복에 집중해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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